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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방법론과 방향성에 대한 고민스터디/프로그래밍 2015. 5. 13. 00:03반응형
스터디를 시작한지 대략 1주일이 조금 지난 시점 현재 가장 큰 결실을 적어보자면 일단은 두 친구 모두가 스터디 요일에는 꼭 나온다는점이다.
항상 생각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행하는것이 중요하지 아무리 생각만을 가지고 있어봐야 그것이 어떠한것을 이루어낼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직 아쉬운 점이 몇가지 있지만 (결말에 쓸생각..) 조그만것부터 서서히 이루어져야한다고 본다.
주변 지인분들께 스터디에 관해서 질문을 몇가지 드렸더니 아래와 같은 답변을 주셨다. 전적으로 동의하는건 아니지만 내 상황에서의 눈높히로만 그들을 판단하다보니 오는 문제들도 있어서 좀더 생각해볼수 있는 계기가 된것같다.
독학 = 내가 하루 일과중 9시간 이상 공부해야 함.
팀프로젝트 = 정점에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숙제식으로 해야함. 숙제에 대한 책임감과 배우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평타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음. 요는 스터디조차 만만하게 보고 오는 놈들이 대다수.
스터디의 요점은 얼마나 코딩을 잘하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지 인데, 이걸 죽어라 코딩만 하려고 함. 그러다보니 두와일이면 7-8줄로 끝나는걸 이프문으로 20줄 쓰는 놈들도 나오기 시작함. 문제 출제자의 의도는 그게 아님. 어차피 잘하는 사람이 제시한 솔루션을 참고하면 되는 수준에서 가장 중요한건 어떻게 접근하느냐인데. 코딩을 못하면 생각한 모델링을 해오던가.
또 정점에 있는 사람도 맘 딱 먹어야함. 대부분의 스터디가면 정점에 있는 사람들도 문제가 있음. 못해온다 -> 아 이걸 왜 못해! 바보야? 빠가야? 너 그동안 뭐했냐!!! 하고 윽박지름. 자기 자신이 얘들보다 잘한다고 판단되면 오히려 고개를 더 숙일 줄 알아야지....하여간 보면 좀 답답한 경우가 많아.지금도 계속 커리큘럼을 수정하고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무엇이 부족하고, 필요한지, 어떻게 공부할것인지 논의할 생각이다. 이것을 세분화 시키고 "왜" 라는 질문을 계속던지다보면 꽤 괜찮은 커리큘럼이 나오지않을까 생각된다.
사실 굉장히 고민하였던 것이 공부 방법에 관한 내용인데 이건 정말 개개인의 차이가 너무나 커서 어떻게 접근을 해야할지 아직까지도 애매하다. 특히 내 분야인 프로그래밍이라던지 컴퓨터쪽의 방면의 쪽은 내 경험을 토대로 어떠한 조언이 가능하지만 언어.. 특히 영어 부분에 대해서는 애초에 내가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접할 기회가 많았던 경험차이가 확연히 날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그들의 환경에서의 영어에 대한 접근을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였다.
그에 대한 내가 생각중인 방법 중 하나는 일단 "왜 영어를 공부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보는것이었다. 친구들의 사실상 1차적 목표인 '이민'을 위해선 영어가 필수적으로 들어갈 뿐만아니라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다보면 생기는 수많은 질문들 또한 이미 구글에 답변이 되어있는데 이 정보들을 활용하기 위해선 영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정말 '이민'을 위해서라면 그들과 소통하기위해서라도 영어가 필요하다.
사실 이민을 위한 영어 시험인 IELTS와 같은 공식적인 시험들이 있긴하지만 이들에게 이러한 시험 준비를 하는건 향후 이민 정책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판에 정말 무의미 하다고 느껴졌기에 몇개로 분류해보았는데 일단 문장읽기, 서로 대화하기 이 두가지 부분을 핵심 목표로 세웠다.
그렇다면 문장읽기, 서로 대화하기 스킬을 익히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나에겐 정말 난해한 질문이었는데 사실 이 두가지를 위해서는 막 들이대는것이 가장중요하다고 난 생각하고있다. 사실상 체득한것이기에 뭔가 책을 사서, 정보를 인터넷에서 얻어서 공부를 한다는건 정말 생소한 점이었다. 게다가 중요한것이 우리 스터디 그룹은 돈이 없는 가난한 그룹이다. 사실상 책을 살수도 없는 가난한 그룹이기에 최대한 온라인 자료들을 활용하여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온라인 자료를 이용한다면 어떤 자료를, 그리고 어떻게 공부할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는데 일단은 재미있어야된다고 생각했기에 영상자료를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괜찮은 영상자료에는 무엇이 있을까 분류해보니 영화, 유튜브, TED와 같은 자료들이 추려졌다.
아직 확실히 이 자료들로 어떻게 공부를 진행해야할지 감은 오지 않지만 영화는 일단 제외하였는데 그 이유로는 너무 길고, 자막을 보면서 봐버리면 영어 공부의 의미가 전혀 없어지며, 영화 시청후에 따로 도출해낼수 있는 공부거리가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남은것이 유튜브, TED자료들인데 아마도 최종적으로는 TED자료를 활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단 20~30분내외의 영상들에 내용들이 정말 괜찮은데다 정말 내용을 모르겠다 싶으면 한글자막도 제공되는 영상들이 있기때문이다. 일단 이 문제는 추후 다시 생각해볼 생각이다.
프로그래밍 공부에 대해서는 생각치 못한 부분에서 계속 정체가 되어감을 느끼는데 일단은 흥미를 잃어간다는 느낌이 자꾸들어 동기부여를 해줄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
프로그래밍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이 재미있어야한다는 점이다. 처음에 영어 자료라 아예 스터디 자료로 제외했던 코드아카데미 자료를 활용할까 생각중이다.
일단 난이도가 어느정도인가 싶어 코드아카데미 계정을 초기화시키고 HTML & CSS 커리큘럼을 진행해보았다. 7시간 분량이라 되어있었지만 4시간만에 분량을 모두 끝냈고 커리큘럼을 진행하는 동안 너무나 재미가 있다는 생각이 계속들었다. 일단은 바로 눈으로 보이는것이 있어 즉각 확인이 가능한 점이 굉장히 좋은 시스템인 것같고 몇개씩 진행하다보면 나오는 보상뱃지 받는 재미도 쏠쏠했다. 또한 난이도 또한 적당하면서 HTML과 CSS에서 중요한 자료들은 대부분 다룬것 같았다. 게다가 자료가 영어라 간접적이나마 이중적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내일 코드아카데미로 수업을 진행하여보고 반응이 괜찮으면 자바스크립트까지 진행하여볼 생각이다. Node.js와 같은 심화 단계의 경우에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Angular.js의 커리큘럼 같은경우에는 코드아카데미에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일단 프로그래밍의 경우 자바스크립트까지는 진도 뺄수 있냐 없냐의 단계까지 걱정하는 상황이기에 심화 단계의 경우는 추후에 생각해보아야할듯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재 내 기준에서의 스터디에서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점을 나열하고 글을 마무리 지어야겠다.
1. 스터디 1시에서부터 5시30분까지 정도인데 실공부 시간은 절반가량 되는것같다. (방법론과 동기의 문제같은데 공부 방법은 내일 바꾸어볼테니 반응을 살펴봐야겠다.)
2. 스터디 이외의 공부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파악이 전혀 불가능하다. (사실 직접 물어보는 방법도 있지만서도 지속적으로 대놓고 물어볼경우 감정적으로 상할까봐 다른 방법을 모색중인데 (동기를 부여한다던지..) 아직까진 잘 모르겠다. 계획표를 세워서 반응을 살펴보아야겠다.)
3. 딱 하라는 곳 까지만 공부를 진행하거나 그 이하를 해오는 경우도 있다. (사실 이건 전적으로 본인의 의지라 사실 난감하기도 하고 강압적으로 막 하라고 다그치기도 그렇다. 사실 다그치는것도 일회성이라 효과도 없을것같고.. 보통 공부량에 대해서 서로 갈등이 생기는 것같은데 내가 그 친구들의 입장이 아닌 상황이니 많다고 느껴질수도 있을것같지만서도 하루에 그정도의 시간도 못내나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것도 사실이다. 사실상 차라리 의지 및 동기를 부여시켜주는것이 근본적으로 원인해결의 길이지만서도 그정도로까지 깊게 내가 책임을 질수 있을지 잘 모르겠는 상황이라 계속 고민중인 사항이다.)
다시 말하지만 위 3가지는 '내' 입장에서의 생각이라 혹시나 스터디 그룹원들이 읽더라도 감정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로 생각의 차이가 있으니. 그리고 그 생각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 대화라는 것이 존재하는것이 아닌가.
본인이 뭔가 부족하다, 궁금하다, 어떻게 해야할지 궁금하다 이런것들은 서로 대화를 통해서 개선될수 있는 스터디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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